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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케시마 OUT!'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관계자들이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 철폐 등을 촉구하며 대사관 측에 성명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5.2.23 pdj6635@yna.co.kr |
'다케시마의 날 폐지' 촉구 집회·회견 이틀째 이어져
포항서 대규모 궐기대회…경북도 규탄 성명 발표
(전국종합=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지난 22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 행사를 연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전날에 이어 23일 에도 전국에서 규탄 행사를 잇달아 열었다.
독도사랑국민연합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마네현 주관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 철폐를 강력 촉구한다"며 "독도는 분명한 대한민국 영토로 협상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부분을 삭제하는 등 일본 국민에게 독도의 영토주권이 한국에 있음을 알리도록 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도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해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침탈하려 한다"며 다케시마의 날 폐지와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에는 독도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밝힌 민모(88)씨가 일본대사관을 향해 달걀 2개를 던지려다가 경찰에 제지됐다. 경찰은 민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통고처분 했다.
독도NGO포럼도 이날 오후 같은 곳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 철회와 역사 왜곡 중단, 대마도 반환, 영토분쟁 당사국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낭독해 "신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해 해양주권을 지키고 독도입도지원센터를 조속히 완성해달라"며 "독도에 주거자유를 허용하고 독도마을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는 다케시마의 날을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규탄하고 만세삼창과 '독도는 우리 땅' 제창과 대형 태극기 제막식, 태극기가 새겨진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다케시마의 날 폐기를 촉구하고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도 함께 발표했다.
경북도는 이날 경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독도 사료연구회 세미나를 열고 25일 영남대에서 한·일 양국의 독도홍보사이트 비교 검토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날에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독도 관련 단체들의 규탄 기자회견이 이어졌고, 한 참가자는 대사관 건물을 향해 오물을 투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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