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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ANA 이사회 11월 서울서 개최…연합뉴스 주최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이스타나호텔에서 14일 개막한 제38회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이사회에 참석한 연합뉴스 오재석 상무(왼쪽)와 미하일 구스만 러시아 타스통신 수석부사장 겸 OANA 사무총장이 차기 이사회의 서울 개최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2015.2.14 kky@yna.co.kr |
연합뉴스 등 OANA 회원사 보도준칙 제정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한국의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등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43개 회원사가 지켜야 할 보도준칙이 제정됐다.
OANA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이스타나호텔에서 제38회 이사회를 열어 업무규정 및 보도준칙 안을 협의, 확정했다.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뉴스통신사 협의체인 OANA가 독자적인 보도준칙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준칙은 우선 테러조직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보도는 자제하며 이들의 선전을 뒷받침하는 미사여구와 용어, 은어, 이미지, 상징물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계급과 인종, 언어, 종교 등에 따른 차별적 요소로 적대감을 조장하고폭력과 테러를 부추기는 기사, 사진을 거부하기로 했다.
또 특정 단체를 비방하고 극단주의를 부추기거나 증오와 공포, 적대감 등을 일으키는 어떠한 형태의 보도 행위도 자제하기로 했다.
사람을 처형하거나 살해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 등을 배포하지 않는 한편 공공질서와 결속을 침해하는 자연재해와 폭력, 자극적인 기사와 사진은 전송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이용할 때는 정확성과 입증 가능성, 공정성 등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했다.
OANA 이사사들은 이밖에 아랍뉴스통신사연맹(FANA) 측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안에 합의,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차기 이사회에서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이사사들은 특히 의장사인 러시아 타스통신이 회원사들의 경험 공유와 기사의 질 제고 차원에서 제안한 'OANA 어워드'(가칭)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세부적인 시행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이밖에 연합뉴스가 제안한 글로벌 뉴스통신사와의 상생과 공존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함께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통신이 주최한 이번 이사회는 15일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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