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어드벤처' 서울 청소년 체험숲 생긴다

편집부 / 2015-02-11 05:58:00


'도심 속 어드벤처' 서울 청소년 체험숲 생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기기 어려운 서울 청소년을 위한 도심 속 어드벤처 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22억원을 투입, 중랑캠핑숲과 안산도시자연공원에 청소년 체험의 숲을 만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기존에 유아숲 체험장은 여러 곳에 운영해왔지만 청소년을 위한 숲을 직접 조성·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원순 시장은 민선 6기 공약으로 '생애주기별 힐링공원 조성사업'을 내세운 바 있다. 시는 아동을 위한 유아숲 체험장,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체험숲, 장·노년층을 위한 치유의 숲을 꾸준히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중랑캠핑숲 내 1만㎡ 부지에 모험 체험시설과 운영센터, 휴게공간 등을 조성한다.

안산도시자연공원(1만5천㎡)은 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할 전망이다.

시는 체험숲의 원래 취지를 살려 기존 지형과 수목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들이 숲속에서 모험심과 극기심을 배양할 수 있도록 와이어나 밧줄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한다. 시설이 조성되면 학교나 동아리 등 단체 단위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러한 어드벤처 시설은 기존에 부산시, 아산시, 용인시, 완주군, 평창군, 강촌 등에도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서울에 생기는 건 처음이다.

시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를 통해 청소년 체험숲을 시범 운영하도록 하고, 운영비 절감을 위해 수익성 매점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2곳에서 시범사업을 벌인 뒤 다른 곳에서 체험숲을 조성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 공원조성과 관계자는 "도시 청소년들이 도심 숲을 활용해 멀리 가지 않고도 체력 단련과 모험심을 기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안전이 최우선 목표로 공간을 구성하고 시설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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