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 대표 "아베담화 야당의견 들어야"

편집부 / 2015-02-10 23:18:06
여야, 종전 70주년 담화 관련 연일 아베 견제
△ 오카다 일본 민주당 대표(EPA.연합뉴스)

일본 제1야당 대표 "아베담화 야당의견 들어야"

여야, 종전 70주년 담화 관련 연일 아베 견제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는 종전 70주년 담화(일명 아베 담화) 내용을 야당과 협의해야 한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압박했다.

오카다 대표는 10일 당 상임간사회의에서 "국회에서 (담화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야당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거국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는 담화 발표가 '내각의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70년에 한 차례 일본이 국가 차원의 생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에 내각이 마음대로 내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베 총리가 8월15일을 즈음해 발표할 담화에 종전 50주년 담화인 무라야마(村山)담화와 60주년 담화인 고이즈미(小泉) 담화에 들어간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의 문구를 넣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자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 안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다.

앞서 아베 총리의 핵심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아베 총리) 특별보좌는 9일 도쿄 도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베 담화에 언급, "여당 안에서 '사전 검열'과 같은 기운이 높아지고 있지만 재량권은 총리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해 야당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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