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대장균군 시리얼' 논란 동서식품에 손배소

편집부 / 2015-02-10 10:00:04
△ 경실련, '대장균군 시리얼' 논란 동서식품에 손배소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관계자들이 작년 10월 '대장균군 시리얼' 논란을 빚은 동서식품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경실련, '대장균군 시리얼' 논란 동서식품에 손배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작년 10월 '대장균군 시리얼' 논란을 빚은 동서식품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는 문제가 된 시리얼을 구매한 소비자 11명이 참여했으며, 각각 30만원 씩 총 330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동서식품은 작년 10월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등 4개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세균 집합인 대장균군을 확인하고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든 사실이 식약처에 적발돼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시리얼 제품은 재가열하는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처리 돼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세균이 검출된 제품 자체를 살균처리하는 등 재활용해 시중에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에 따라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작년 11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동서식품과 이광복 대표이사 등 임직원 5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경실련은 작년 10월 소비자 집단 소송을 위해 피해 사례를 수집했으며, 참가자 가운데 11명을 추려 이번에 소송을 냈다.

경실련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할 식품회사가 제조과정 중 대장균군 시리얼을 재활용한 것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난 행위"라며 "소비자의 기본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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