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키워드는 '중국꿈', '일대일로' 등>

편집부 / 2015-02-07 16:12:12
인민망, '뉴노멀', '호랑이·파리' 등 총 12개 선정

<시진핑 키워드는 '중국꿈', '일대일로' 등>

인민망, '뉴노멀', '호랑이·파리' 등 총 12개 선정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의 국정 캐치프레이즈인 '중국의 꿈'(中國夢)과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등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

중국 관영 인민망(人民網)은 7일 집권 3년차에 접어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각종 기회를 통해 언급한 주요 키워드를 12개로 정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주석은 2012년 11월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공식 회의와 연설, 현지 시찰 등을 통해 자신의 국정철학과 가치관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핵심 키워드 중 첫번째로는 지난 2013년 3월 국가주석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중국의 꿈'(中國夢)이 꼽혔다. 그는 취임 후 첫 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며 중국의 꿈을 국정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시 주석의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도 중요 키워드로 꼽혔다.

'하나의 지대, 하나의 길'이란 뜻의 '일대일로'란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의 끝 글자를 따서 만든 새로운 용어로 시 주석이 지난 2013년 9월 카자흐스탄에서 대학 강연을 통해 처음으로 제안한 바 있다.

중국 경제의 화두가 되는 '뉴노멀'(New normal·新常態)도 시 주석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저성장 기조를 반영한 뉴노멀은 시 주석이 지난해 5월 허난(河南)성 시찰 당시 처음 언급한 이후 뉴노멀 시대 대응은 중국 경제정책의 핵심기조가 됐다.

또 '호랑이(고위 부패관리)와 '파리(하위 부패관리)'도 핵심 키워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 주석은 반(反)부패 투쟁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호랑이와 파리를 한꺼번에 때려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었다.

그가 지난해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던 '시간이 다 어디로 갔나'란 표현도 핵심 키워드로 선정됐다.

중국의 유명곡 제목이기도 한 이 표현은 시 주석이 공무로 바빠 개인시간이 없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재치있게 한 발언으로 중국에서 유행어가 됐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인 '최저선 사유'(底線思維)도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꼽혔다.

이는 가장 나쁜 상황을 상정하고 준비하고 노력해야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유비무환의 자세를 견지해야 일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청명했던 날씨를 의미하는 'APEC 블루', 공무원들의 노고를 의미하는 '죽도록 고생하다', 젊은 간부들에게 당부한 '밤샘 작업은 절대 하지 마라', 당과 인민의 손에 넘겨줘야 하는 대상으로 언급한 '칼자루', 좋은 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인생의 첫단추' 등도 시 주석의 생각을 담은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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