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삿포로 눈축제 노하우 배우고 서울 관광 홍보
박 시장-日 홋카이도지사, 우호교류 협정체결 5주년 공동성명
(삿포로시<日 홋카이도>=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5일 홋카이도를 방문, 삿포로 눈축제 현장을 찾아 축제의 운영 노하우를 배운다.
올해로 66회를 맞는 삿포로 눈축제는 매년 2월 5일부터 7일간 열리는 일본 최대 축제이자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함게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힌다.
서울시는 60년이 넘는 축제 개최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배워 김장문화제와 서울빛초롱축제 등 서울의 대표축제에 접목, 세계적 축제로 키워나가는 디딤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시는 삿포로 눈축제 기간 뽀로로, 타요버스 등 서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설상(雪像, 눈으로 만든 상)과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눈축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서울을 홍보할 계획이다.
홍보부스에는 한양도성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섬 등이 전시되고 한류팬을 위해 인기그룹 엑소(EXO)의 등신대가 설치된다.
이날 오후에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일일 홍보대사로 나서 부스를 찾은 일본인과 외국 관광객에게 한방차를 나눠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서울 알리기에 나선다.
이후 박 시장은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시장과 다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지사를 차례로 만나 양 도시 관광·축제 교류를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 다카하미 지사는 서울시-홋카이도와의 우호교류 협정체결 5주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 지역에서 행사가 개최되면 상호 참가와 홍보를 추진하고, 2013년부터 실시한 상호 시설우대 캠페인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한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에는 유리 공예공방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오타루시를 방문해 나카마쓰 요시하루 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공예공방 지원 정책을 교류하고 문화관광시설 할인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삿포로, 오타루 등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와 서울의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관광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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