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와세다대 강연서 과거성찰·화해 강조(종합)

편집부 / 2015-02-03 17:29:02
'소통과 도시외교' 주제로 강연
△ 와세다대서 강연하는 박원순 시장 (서울=연합뉴스) 일본을 방문중인 박원순 시장이 3일 오후 와세다대 오노 기념강당에서 학생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 새로운 소통시정과 도시외교'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박원순 시장, 와세다대 강연서 과거성찰·화해 강조(종합)

'소통과 도시외교' 주제로 강연



(도쿄=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일본을 방문중인 박원순 시장이 3일 오후 와세다대 오노 기념강당에서 학생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 새로운 소통시정과 도시외교'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서 걸어온 길을 설명하고 청책토론회, 서울혁신기획관·갈등조정담당관 등 신설,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마을공동체 사업 등 행정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고령화, 저출산, 청년실업, 도시재생 등은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문제"라며 "양국이 도시외교를 통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직시하며 내일로 나아갈 때'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박 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협력을 통해 역사적 화해를 이룬 프랑스와 독일의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2차 대전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 배상과 치유를 펼치고 있는 독일의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 재단' 사례를 소개하며 "진심어린 성찰과 화해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서울, 도쿄, 베이징 등 3개 도시의 '새로운 베세토'(new BESETO) 트라이앵글 구축으로 세 도시가 나서서 동아시아의 영구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연 이후 객석에서는 한일 관계와 도시 외교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왔다.

와세다대 1학년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학생이 "한일관계 소통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질문하자 박 시장은 "어려운 국면에 있지만 로컬 투 로컬, 피플 투 피플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쌓아나간다면 공동의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연에 앞서 박 시장은 가마타 가오루 와세다대 총장과도 만나 서울시립대학교와의 학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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