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음주운전 때문에…남녀 4명 숨져 (구미=연합뉴스) 3일 오전 3시 36분께 경북 구미시 지산동 선산대로에서 만취한 30대 운전자가 앞서가는 경차를 들이받아 경차에 타고 있던 신원이 확인 안된 남녀 4명이 숨졌다. 2015.2.3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sunhyung@yna.co.kr |
구미서 음주 외제차, 경차 들이받아…경차 4명 숨져(종합)
충돌 직후 경차에 불…사망자는 남성1명·여성3명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김선형 기자 = 만취한 30대 외제차 운전자가 앞서가는 경차를 들이받아 경차에 타고 있던 남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오전 3시 36분께 경북 구미시 지산동 선산대로 한 교회 앞 편도 3차로의 2차로에서 임모(38)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차 아토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경차 아토스가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
이 때문에 아토스 운전자 주모(35)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3명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불에 타 숨졌다.
주씨는 악기판매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께 탄 여성 3명의 시신이 많이 훼손돼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수석에 탄 여성의 나이가 40대 초반으로 추정되고 뒷좌석에 탄 두 여성은 10대로 추정되지만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우디 승용차는 사고후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승용차와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다행히 충돌한 승용차와 화물차에는 탑승자가 없었다.
운전자 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54%로 측정됐다.
임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