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의원, 보건당국의 희망적 관측과 낙관적 전망이 ‘슈퍼전파자’ 역할

김정태 기자 / 2015-06-18 22:54:33

[부자동네타임즈 김정태 기자] 국회 김영환 의원은 메르스 특위에서 한국-WHO 합동평가단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지역감염 발생 여부, 슈퍼전파자 확산 및 3차 유행 병원 발생 가능성 등을 질의했다.

정해관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지역감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역사회감염에 대한 가능성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중동의 경우 지역사회에 영향이 있더라도 소규모의 감염이 있었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나와 있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대비는 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슈퍼전파자 확산 및 3차 유행 병원 발생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어야 된다고 본다. 슈퍼전파자가 20명~30명이상 (감염시키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10명 이상 발생시키는 그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지금 정확하게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몇 개 병원은 추가적으로 삼성하고 관련돼서 그 이후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들이 있다고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의원은 “보건당국과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게 하는 발언이 속출했다. 보건당국의 희망적 관측과 낙관적 전망이 ‘슈퍼전파자’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보건당국이 상황을 보다 근본적으로 판단하고 2선 3선의 철저한 방어망을 치고 그물을 크게 쳤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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