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개 물림 사고 피해자" 1년이 지난 지금도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려

김민석 기자 / 2026-04-16 20:15:51
ㆍ전치 8주 상해, 오른쪽 검지 끝마디 절단

ㆍ1년여 입원 치료...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도

ㆍ견주는 현직 담양군의회 의원

▲ 사고 당시 개 물림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원안) 된 모습

 

지난해 3월 새벽, 평소와 같이 조깅을 나갔던 안 모 씨(69세)는 갑자기 뛰쳐나온 아메리칸 아키타견 에게 물려 전치 8주 상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안 씨는 오른쪽 검지 끝 마디 절단과 약지 손톱 부위 교상, 오른쪽 새끼손가락 골절, 왼쪽 중지와 약지 골절로 1년 여 입원은 물론, 개 물림 당시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는 극심한 공포에 따른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현재도 불안 증세로 고통을 받는다고 함).

 

▲ 사고 당시 개 물림 사고로 병원에서 꿰맨 모습

 

1년여의 입원 치료 후 지난 3월에 퇴원한 후에는 집에서 요양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정신과 치료와 "잦은 수술로 인한 항생제 및 마취제 부작용"에 따른 신장내과 치료, 허리 디스크 재발로 인한 물리치료 등 여러 심각한 피 상황이 발생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안 씨는 "불안감과 우울감이 깊어지면서 가족 역시 곁을 떠나지 못하고" 병간호를 하느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크게 받는 가운데 최근에는 "새벽에 화장실에 가던 중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쓰러져 현재 머리를 꿰맨 상태"라고 한다.

 

한편 "가해자인 A 의원이 사건 직후에는 병원에 3~4차례 찾아왔고, 전화도 2~3차례 했지만, 군정에 바쁘다 보니 정신이 없다고 표현하는 등 피해자로서는 와 닿지 않는다" 며 "형사 조정 이후 전혀 연락도 없었다. 가해자 측에서 할 도리를 다했다고 할 수 있지만, 많이 아쉽고 속상하다"고 말하고 있다.

 

▲ 사고 당시 열 손가락 중 여섯 개가 개 물림 사고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피해자 딸은 "아버지가 1차 병원 수술을 연속으로 4번 받으면서 비용이 2000만 원이 소요됐다"며 "보험 처리의 경우 대인 배상으로 치료 끝난 후 치료비를 받을 수 있어 비용 처리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사고 전까지 안 씨는 일반 마라톤은 물론 100km 울트라마라톤과 한반도 횡단(인천 강화-강릉 경포대) 308km도 완주할 정도로 건강 하나는 자신했는데, 개 물림 이후에는 그 후유증으로 건강은 물론 바깥 출입에 망설이는 등 트라우마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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