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인류가 갈 길은?... 천지일보 '제2회 스마트 AI 포럼' 개최

김민석 기자 / 2024-06-29 16:59:02
‘AI윤리와 세계시민의 역할을 중심으로’ 주제
인류공영 기여할 AI 만들기 위한 방안 토론
“초지능 등장 예고… 윤리·사회적 검토 필요”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스마트 AI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천지일보)

 

인공지능 공존 시대를 맞아 인간과 AI를 재정의하고, AI를 인류공영에 기여할 도구로 만들기 위한 인류의 과제를 윤리를 중심으로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AI가 인류에 기여할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는 동시에 인간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역기능을 조명하며 AI 윤리 기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로 창간 15주년을 맞은 전국종합일간지 천지일보(대표이사 이상면)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공존시대, 인류가 갈 길-AI윤리와 세계시민의 역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2회 스마트 AI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AI에 관심있는 정치, 사회,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AI와 협업하며 공존하는 시대를 맞아 우리는 AI를 통해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윤리기준이 필요한지, 또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종합일간지 천지일보(대표이사 이상면) 주최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공존시대, 인류가 갈 길-AI윤리와 세계시민의 역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2회 스마트 AI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천치일보)


첫 번째 발제는 이노베이션포럼 회장인 강성주 세종대 전자공학과 대학원 초빙교수가 ‘과학과 AI 윤리 : AI 윤리와 인간의 책임’을 주제로 진행했다.

강 교수는 “인공지능(AI)은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고 윤리와 철학 문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며 “그러나 AI가 인류에게 주는 도움도 크기 때문에 결국엔 사람과 AI가 ‘한 팀’으로 같이 가는 방향이 추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는 챗GPT 관련 활용서 ‘챗GPT 질문의 기술’의 저자이기도 한 이선종 에이아이웨이브(AIwave) 대표가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도전 그리고 AI 윤리’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선종 대표는 “생성 AI는 더 이상 단순한 기술이 아닌 인간의 지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생성AI 시대는 인간과 기계가 직접 연결돼 인간의 능력이 무한히 확장되는 세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AI의 위험성은 AI 자체보다는 이를 사용하는 인간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AI의 도움으로 인간의 지적 물리적 역량이 확장되는 ‘초지능’ 등장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윤리·사회적 영향을 철저히 검토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시간에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대를 맞아 필요한 윤리기준에 관해 뇌과학, 문화인류학, 법학 등의 관점에서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 좌장은 제8대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김창곤 전(前) 정보통신부 차관이 맡았다. 김 전 차관은 정통부 전신인 체신부 시절 전전자 교환기(TDX)개발과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등을 거쳐 현재의 IT 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창곤 좌장은 “세계 각국이 AI의 발전에 놀라워하면서도 안전성 확보 방안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와 같은 국제적인 시대에 맞춰 우리는 인공지능이 인류 공영에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여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들기 위한 지속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일간지 천지일보(대표이사 이상면) 주최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공존시대, 인류가 갈 길-AI윤리와 세계시민의 역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2회 스마트 AI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천지일보)

첫 토론 발제는 한국SW·ICT총연합회 공동의장인 황동현 한성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뇌 과학과 AI: AI 의식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했다. 황 교수는 AI가 인간을 능가하는 의식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윤리 기준을 확립하고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토론 발제는 ‘AI 기술과 신(新)문화: 인류학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문화인류학자인 박정진 세계평화연구원 원장이 진행했다. 박 원장은 “신은 인간을, 인간은 AI를 만들었다”며 “인간이 가진 특징을 다 가진 이러한 AI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위협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 발제는 ‘법과 윤리: AI 윤리기준과 법률적 제안’이라는 주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비상임위원인 김진욱 한국IT법학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AI 로봇 등이 일상화돼 우리 옆에 함께 하는 시간이 도래하기 전에 AI의 오작동이나 오류로 인한 피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 발제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AI 시대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뿐 아니라 AI 관련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들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AI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고검장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주광일 박사(변호사)는 “AI에 대해 더욱 공부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오늘 토론에서 AI가 변호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과연 그런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임제종 평인사 주지인 혜원스님은 “AI가 종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귀한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현주(60, 여, 원주)씨는 “이번 AI포럼과 같은 자리가 많아져야 우리가 미래 AI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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