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개최지인 필리핀 마닐라에서 루비오 장관과 약 35분간 회담을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면서 전선의 실제 상황을 설명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공급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러시아의 전략적 패배를 추구하는 유럽 국가들의 광범위한 불안정화 정책 또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밝혔다.
또 작년 8월 미러 정상이 논의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다시 확인했다.
양측은 양국 외교공관 운영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앞으로 접촉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덧붙였다.
이날 회담이 끝난 뒤 루비오 장관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전날 루비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종전에 미국이 역할을 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을 위한 대화 노력이 "지난 몇 달 동안 다소 주춤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대화 재개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비록 의견 차이가 있는 영역도 있지만, 우리는 러시아 정부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회담에서 양국 간 잠재적 협력 분야를 탐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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