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을 출발해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를 따라 흑석동과 성산대교를 도는 코스를 거쳐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약 20km를 달렸다. 헬멧과 운동복 차림으로 여유롭게 페달을 밟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고 싶었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실천을 중시하는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자전거 출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전거를 타면 마음도 맑아지고, 생각도 정리된다”며 “앞으로도 가능하면 자주 자전거를 탈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우 의장은 평소에도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를 즐겨 이용해왔다”며 “이번 출근 역시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인 실천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의장은 앞으로도 일정이 허락하는 한 자전거 출근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국민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정치 무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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