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 “ 최휘영 후보자는 ‘ 경영 전문가 ’ 아닌 , 회사 적자나도 개인 자산은 늘린 ‘ 엑시트 (Exit)’ 전문가 ?

이병도 기자 / 2025-07-29 14:40:52
회사의 지속된 손실에도 연 급여는 20 년 2 천 1 백만원에서 24 년 4 억 7 천만원으로 2,100% 급등

투자자는 외면 투자 받고도 투자자에 대한 배당 내역 없어 , 수차례 자료요구에도 미제출

- 합병 과정에서 기업가치 평가 논란으로 이사 충실의무 위반 소지

지분 콜옵션 계약 및 지분 매각 정황으로 자산 현금화에만 몰두
김승수 “ 탁월한 경영능력 주장과는 달리 ‘ 회사는 나몰라라 ’ 하고 , 개인 자산만 불린 ‘ 먹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 ( 국민의힘 , 대구 북구을 ) 은 29 일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 탁월한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인사청문요청서의 요청 사유와는 거리가 멀다 ” 며 “ 후보자는 벤처 창업 이후 일관되게 기업의 경영보다 개인 자산 증식에 치중한 ‘ 엑시트 (Exit) 전문가 ’ 이자 ‘ 먹튀 전문가 ’ 에 불과하다 ” 고 강하게 비판했다 .



김 의원은 첫 번째 의혹으로 대표로 재직했던 회사는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 최 후보자 본인의 급여는 수직 상승한 것을 지적했다 .



김승수 의원실이 트리플 , 인터파크 , 놀유니버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 최 후보자의 대표시절 각 회사의 영업이익은 계속 손실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



트리플의 2020 년 영업손실은 154 억원 , 인터파크의 2022 년 영업손실은 197 억원 , 인터파크트리플의 2023 년 영업손실은 262 억원 , 놀유니버스의 2024 년 영업손실은 209 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회사의 적자가 이어졌다 .



그러나 최 후보자의 보수는 지속적으로 급상승했다 . 2022 년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1,385% 나 증가했고 ,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회사의 회계적 손실과는 괴리된 흐름을 보였다 .



이에 대해 김 의원은 “ 각 회사의 경영실적은 지속적인 적자상태였음에도 최 후보자의 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 며 , “ 경영상의 책임보다는 개인 보전에 집중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 고 지적했다 .



둘째로 각 회사의 합병과정에서 최 후보자 보유주식은 100 억원 이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 소액주주 및 투자자들은 합병비율에 크게 반발하고 결국 법적 분쟁까지 이어져 최 후보자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하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위반했음을 지적했다 .



2024 년 12 월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의 합병으로 놀유니버스가 탄생했는데 , 합병 당시 야놀자는 2 조 5,000 억원 , 인터파크트리플은 4,200 억원의 가치 산정으로 , 합병 후 신설된 법인 ‘ 놀유니버스 ’ 의 기업가치는 총 2 조 9,200 억원으로 평가되었다 .



이에 최 후보자의 보유 주식은 445,086 주 ( 지분율 0.528%) 로 합병 당시 기업가치 (2 조 9,200 억원 ) 기준으로 보유주식의 가액은 약 154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재산신고 당시에는 주식가액을 60 억원으로 낮춰서 신고했다 .



문제는 두 회사의 합병 당시 인터파크트리플의 기업가치를 낮게 산정했다는 이유로 소액주주들과 투자자들이 합병 비율에 반발하며 큰 손실을 봤고 , 현재 법적 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



소액주주가 중심인 인터파크트리플은 2022 년 인터파크와 트리플 합병당시 거래가격이 7,000 억원인데 , 이후에 회사가 크게 성장했음에도 기업가치를 3,000 억원 줄여 4,200 억원으로 책정했다는 것이다 .



김 의원은 “ 상법상 이사는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우선하여 충실히 직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 ” 며 “ 합병과정에서 후보자가 자신의 이익 극대화에만 집중하고 타 주주들의 권익은 도외시한 것은 중대한 충실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 ” 고 지적했다 .



셋째로 최 후보자가 벤처기업인 트리플을 창업한 이후 본인의 지분 매각과 자산 현금화에만 집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트리플은 2018~2019 년 간 총 18 개 기관으로부터 약 450 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 2020 년 최 후보자는 야놀자와 100 억 원 규모의 투자 및 콜옵션 계약 * 을 체결한 바 있다 .



* 콜옵션 계약 : 특정 주식을 사전에 정해진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구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최 후보자가 해당 옵션을 행사하며 보유지분을 일부 처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실제로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합병 전후를 분석한 결과 , 최 후보자의 주식 보유수는 2016 년 대비 약 19,680 주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 그 가치는 100 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



하지만 콜옵션의 실행으로 최 후보자가 지분을 매각했는지 여부와 그 수량 및 가격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로 확인할 수 없었다 .

특히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 요구에도 일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



김 의원은 “ 트리플의 창업자이자 공동대표로 회사의 수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투자자들을 위한 의무 ” 라며 , “ 회사의 실적이나 지속 가능성과 무관하게 본인의 지금을 현금화하려는 행위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기관 및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배신과 다름없다 ” 고 비판했다 .



끝으로 김 의원은 “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사유서에 명시된 것처럼 ,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20 년간 기업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 벤처 창업 이후 ‘ 회사는 나 몰라라 ’ 하고 개인 자산을 불리는데 능한 ‘ 먹튀 전문가 ’ 에 불과하다 ” 며 , “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할 것 ” 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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