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의원, 뉴라이트를 비난하는 광복회는 올드레프트를 자인하는 것인가?

이병도 기자 / 2024-08-14 14:21:40
뉴라이트를 비난하고 정죄하는 광복회는 올드레프트를 자인하는 것인가?

아니면 종북비리수괴 김원웅이 심어놓은 세력이 좌파먹이사슬 생태계 사수에 나선 것인가?

뉴라이트(New Right)는 좌파운동을 하다가 구소련 해체, 독일 통일 등 사회주의 몰락을 보고, 북한 공산독재체제에 환멸을 느껴 자유우파로 전향한 사람들이다.

이들에 비해서 여전히 소련과 중국을 사회주의 종주국으로 여기고, 한민족의 정통성이 북한 김일성 집단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구좌파, 올드레프트(Old Left)다.

올드레프트는 해방 후 남한에 이승만의 자유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박헌영 등에 의한 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또는 공산체제라도 좋으니 남북한 단일정부가 수립되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승만 주도로 세워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에서 각각 초대 대통령을 지냈음에도,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일제 때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에게 항일은 하나의 수단이었고, 목적은 만국 노동자의 단결을 지향하는 사회주의혁명 국가 수립에 있었다.

이들을 항일운동 주류로 받드는 올드레프트는, 같은 독립운동가라도 사회주의 계열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여 치명적인 허물도 덮어주고, 자유민주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는 없는 허물도 만들어내어 난도질한다.

항일독립운동가가 대부분인 초대 이승만 내각을 친일내각이라고 부르고, 친일파가 다수였던 김일성 내각을 항일내각이라고 거꾸로 부르는 것이 그 때문이다.

사설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정부기관처럼 완장차고 만든 소위 친일인명사전에서, 우파 인사는 작은 흠결도 부풀려서 친일파 낙인을 찍고, 좌파 인사는 적당히 봐주거나 명단에서 빼준 것이 그 때문이다.

김일성이 1945년 11월 소련의 지령으로, 해방 석달만에 사실상의 정부인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를 세운 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면서, 1948년 8월에 대한민국 정부를 세운 것에 대해서는 분단의 원흉이라며 뒤집어씌우는 것도 그 때문이다.

남한에 인민공화국을 세우거나 또는 공산정권이라도 좋으니 남북단일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승만이나 백선엽 같은 사람이 눈엣가시처럼 보이는 것이 그 때문이다.

이들은 자유, 인권 이슈도 대한민국 정부를 흔드는 수단으로만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툭하면 독재니 반인권이니 하고 공격하면서, 현실 지옥을 구현하고 있는 북한 공산봉건세습정권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는다.

이들은 이승만을 지우기 위해 대척 인물로 김구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승만이 완전히 지워졌다고 판단되면 그때는 김구까지 지워서 항일운동사에 김일성만 남게 만들 것이다.

똑같이 볼세비키체제에서 시작했던 서구의 좌파는 공산주의 망령과 손절하고 정치적 올바름(PC)같은 패션좌파로 선회한 반면, 대한민국의 좌파는 구소련, 중국 공산당, 북한 김일성 세습정권의 영향으로 여전히 낡은 이념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식화 세례를 받은 586과 그 아류 세대가 잔존하는 동안은 선전선동의 반일 상업주의가 먹히고, 반일몰이가 정치·경제적으로 표가 되고 돈이 되는 장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거짓선동을 비판적 눈으로 볼 줄 아는 젊은 세대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면, 이 광란도 끝이 얼마 안 남았다.



올드레프트와 뉴라이트 중에서 어느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지 이미 결판이 났다.



광복회가 독립운동가 자손들의 사랑방이 아니라 미래세대와 공감하는 지속가능한 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과 정체성을 지향해야 하는지, 그것도 이미 답이 나와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