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2 기 , 한미 조선 동맹 논의 본격화 ”... 첫 대화의 시작은 김은혜 의원

이병도 기자 / 2025-01-24 13:18:22
- "Make Shipbuilding Great Again!", ‘Shipbuilding Alliance’ 한미 조선업 협력 논의 급물살

- 김은혜 의원 지역구 분당에 집결된 조선 · 원전 · 반도체 등 첨단 전략 산업에 대한 ‘ 창의적 ’ 한미동맹 이정표 설정

- 트럼프 취임식 참석 계기 , 상 · 하원 의원 , 행정부 관계자와 실질적 의원 외교 성과 거두고 귀국

- 트럼프 캠프 관계자 “ 일방적인 부채의식 없는 창의적 접근

 

미국 트럼프 2 기 시대를 맞아 , 한미 경제 · 안보 협력의 새로운 축이 조선업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 6 박 8 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 분당을 ) 은 " 트럼프 캠프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 한미동맹 2.0’ 과 ‘Shipbuilding Alliance( 조선 동맹 )’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 고 전했다 .

김 의원은 미국 출국 전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 주요 기업 들과의 면담을 통해 트럼프 2 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들의 활로를 함께 모색했다 .

이에 김 의원은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경영진과 간담회에서 나왔던 경제안보 현안 및 수출 , 투자촉진 대안 등 구체적인 내용을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 


김 의원은 귀국길에 페이스북을 통해 “ 트럼프 대통령의 동반자들이 ‘ 창의적 한미 관계 (creative relationship)’ 를 강조하며 , 양국이 부채 의식 없이 서로의 이익에 부합하는 전략적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 라고 밝혔다 .

특히 이번 논의에서 주목할 점은 ‘Make Shipbuilding Great Again’ 이라는 슬로건이다 . 미국이 제 2 차 세계대전 이후 쇠퇴한 조선업을 부흥시키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협력해 새로운 산업 동맹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 것이다 .

김 의원은 “ 미국은 해군력 증강을 원하는 반면 ,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며 “ 한미 조선 동맹이 양국 경제 · 안보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 ” 이라고 강조했다 .

또한 미국에서의 선박 건조를 의무화하는 ‘ 조선법 (Jones Act)’ 과 같은 법적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 김 의원은 “ 국방수권법 (NDAA) 2026 에 한국 조선소 활용을 위한 예외 조항 (waiver) 을 포함하거나 ,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미 의회와 캠프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 라고 설명했다 .



“ 한국 조선업 육성 법안 , 민주당은 외면 … .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 협력 먼저 나섰다 .”

김 의원은 한국 내에서도 조선업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연구개발 (R&D) 및 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법안을 지난해 발의한 바 있다 . 하지만 “ 민주당의 지역 화폐 예산 (25 만 원 지급 ) 논란으로 기획재정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다 ” 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

그는 “ 이재명 대표가 ‘ 실용주의가 성장동력 ’ 이라고 말했지만 , 진정으로 국가의 성장 동력을 생각했다면 조선업 육성 법안이 이렇게까지 묵살되지는 않았을 것 ” 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이중적인 행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

반면 , 미국 의회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필요성을 먼저 언급했다 . 김 의원은 “ 미국 상 · 하원의원들이 먼저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 원칙을 강조했다 ” 며 “ 안보와 경제 협력은 트럼프 2 기에서도 더욱 확고해질 사명 ” 이라고 강조했다 .



" 한미 조선 동맹 , 한국 경제의 돌파구 될 것 "

김 의원은 “ 정치는 혹독한 겨울이지만 누군가는 봄을 준비해야 한다 ” 며 “ 예측이 어려운 혹한의 시대 , 얼음을 녹이고 새로운 한미동맹의 봄을 알리는 소리를 전하고 싶다 ” 고 밝혔다 .

그는 조선업을 시작으로 원전 , AI,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한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 대한민국이 거친 파고를 뚫고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 고 다짐했다 .

페이스북에 드러난 활동 외에도 김 의원의 방미 활약상은 주목받을 만하다 .



“ 다양한 분야의 상 · 하원들과의 만남 ”

김 의원은 한국의 상황에 대해 입법 영향력 · 한인사회 결집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한국계 미국인 의원인 앤디킴과 영킴을 만났다 . 두 사람은 미국 의회와 트럼프 정부의 행정부 , 한국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해낼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

김 의원은 면담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적 협력을 요청하는 산업에 대한 입법 협조를 요청했다 .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일명 선 · 전 · 체 ( 조선 , 원전 , 반도체 ) 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김 의원이 해당 산업에 대한 입법 협조를 요청한 것은 자신의 지역구인 분당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HD 현대 ( 조선 -MRO), 두산에너빌리티 ( 원전 ), SK 하이닉스 (AI- 반도체 ) 가 위치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트럼프 2 기 행정부를 대비해 국내 기업의 활로를 함께 찾아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

또한 , 현재 CSCE 하원 위원장과 미 의회 내 코리아코커스 ( 한국에 관심을 두는 미 의원들의 모임 )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조 윌슨 하원 의원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 윌슨 의원은 김 의원과의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힘을 통한 평화 (Peace through Strength) 에 공감하고 , 북한 러시아 파병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 .

특히 , 북한 · 중국 · 이란 · 러시아 4 국의 직간접적 협력 관계가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 현재 동북아 평화를 위해 강화됐던 한 · 미 · 일 3 국 동맹에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조 윌슨 의원은 현재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국 국민과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김 의원에게 표했다 .

이어 “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부 형태다 . 지금까지 시도된 다른 모든 형태의 정부를 제외하면 말이다 ” 라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면서 , 민주주의로 한국인들이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



“ 경제와 함께 지켜내는 한 · 미 안보 동맹 ”

이번 방미 과정에서 김 의원과 단독 면담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마크 리퍼트 전 대사는 “ 마이크 월츠 트럼프 국가안보보좌관 , 1 기 트럼프 정부 때 북한을 담당했던 부안보보좌관인 알렉스 윙 , 현재 트럼프 2 기의 국무장관 인 마크 루비오 또한 한미동맹을 잘 이해하고 있다 ” 고 알려왔다 .

그러면서 “ 트럼프의 대외정책에 운전대를 함께 잡고 있는 이 세 사람이 합리적인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길을 잘 낼 것이라고 믿는다 ” 고 말했다 .

리퍼트 전 대사와 시간차를 두고 면담을 진행했던 성김 전 대사에게 김 의원은 싱가포르에서 북미 회담 실무를 총괄했던 그의 특별한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북한과 미국 대외 노선 예측 부분을 물어 다양한 대북 전략을 공유했다 .

그리고 미국 외교안보 씽크탱크인 더아시아그룹 (TAG) 렉슨 류 대표 , 한미경제연구소 (KEI) 스콧 스나이더 소장 등을 만나 한미 간의 안보 , 군사 동맹을 넘어선 경제동맹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면담을 진행했다 .

이번 방미 일정은 김 의원이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한미 경제 ·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된다 . 트럼프 행정부가 재출범할 경우 , ‘ 한미 조선 동맹 ’ 이 구체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 정부와 정치권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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