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銀, 현대重·삼성重 RG 한도 3조원 줄인다

이종근 기자 / 2016-06-03 10:34:13

 

[부자동네타임즈 이종근 기자] NH농협은행이 올해 안으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제공한 선수금환급보증(RG)3조원 가량 줄이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도 RG한도를 줄여나가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확정하지 않았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현대계열 조선사가 5조원 중 2조원, 삼성중공업도 3조원 중 1조원을 줄일 계획이다. 대우조선에 대한 RG한도는 18000억원에 불과하다.

 

농협은행은 20143분기 대우조선에 대한 재무제표를 검토한 후 2016년까지 RG한도를 당시 24000억원(20억달러)에서 12000억원(10억달러)까지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로인해 지난해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RG 5억달러를 축소했다. 그러다 대우조선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자 주채권은행인 산은에서 대우조선에 대한 RG한도를 줄이지 말라고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조치로 RG한도에 손을 대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조선업황 악화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가시화되자 농협은행은 일단 이들에 대한 RG한도를 축소키로 한 것이다.

 

RG란 통상 조선사가 선박 계약을 할 때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미리 받는데,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중도 파산한 경우에는 금융기관이 이 선수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보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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