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부자동네타임즈 한차수기자]추석과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군산해경이 유람선 안전점검에 돌입했다.
5일 군산해경서는 9월 5일 ~ 10월 16일까지를 유람선 사고예방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 시설물, 선박 안전점검 ▲ 정원초과, 승객 신분확인 ▲ 기상상황에 따른 운항통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안전관리에 돌입했다.
최근 폭염이 누그러지고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고군산군도를 찾는 행락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전체 이용객의 20% 이상이 이 시기에 유람선 관광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9월 첫 주말인 3일과 4일에는 8월 평균보다 소폭 증가한 1,182명이 유람선에 승선해 아름다운 비경과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하지만 지난 서너 달 동안 다른 지역 유람선이 표류, 고장, 좌초 사고가 발생하면서, 군산해경은 이번 점검을 통해 해양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 기간 동안 안전관리 경찰관을 늘리는 한편, 내ㆍ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서해본부 기동점검단’이 현지 방문해 안전기준과 운항실태를 점검하고 경중에 따라 시정요구, 운항정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윤찬기 교통레저계장은 “사고 예방은 운항자의 주의ㆍ관리도 요구되지만, 이용객 역시 신분증 확인 요구에 대한 협조 및 정원을 초과하여 승선을 요구하거나 선내에서 과도한 음주 등 안전운항을 저해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군산해경 관내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은 3개 코스 6척으로 지난 3년간 이용객은 모두 400,962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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