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지역정당은 지역정치인이 맡는 새정치 필요"

손권일 기자 / 2016-08-07 09:04:04
호남발 정당혁신과 풀뿌리 정치로 정당혁신·정권교체 다짐

[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출마선언' 기자회견 갖고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당의 이름을 걸고 선출된 공직자의 자격으로 정당혁신의 길에 뛰어든다."며 "광주에서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혁신해야 중앙당의 변화도 이끌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혁명적 수준의 정당혁신과 대의 민주주의에 입각한 풀뿌리 정치로 무능력한 현 정권을 교체하는데 앞장서며, 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부터 시작된 호남발 정치혁명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영호 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위원장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두 번에 걸친 대선 패배와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의 의중을 무시한 채 정치신인을 공천한 중앙당의 오만으로 텃밭인 광주에서조차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당의 폐쇄적인 구조 때문이다.

 

또 당이 위기에 빠진 혼란 상황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지키기 위해 제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광주시의원 및 구의원, 구청장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자치분권민주지도자 회의'에 소속된 정치인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최영호 구정장은 "광주시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축을 잡지 못하고 시종일관 집권여당의 농락에 이끌려 다니며 야당다운 모습을 단 한 차례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앙당은 말로만 광주가 당의 심장이라고 할 뿐 광주 위상에 걸맞게 당원과 시민의 뜻을 살피지 안했고, 지역정치 역량을 중앙당과 국회의원 하부조직 정도로 여길 만큼 폐쇄적인 구조로 운영해 왔다. 이는 지역 유권자를 무시한 태도이며, 자치·분권의 시대정신과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최영호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 내년에 치러질 대선과 그 다음해에 치러질 지방선거 결과 역시 암울 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더 이상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중앙당과 국회의원이 모든 권한을 쥐고 결정한잘못된 관행부터 바꿔야 하며, 지역의 정당운영은 지역 정치인에게 맡기는 새로운 정치 실현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호 구청장은 "폐허가 된 땅 위에 새로운 정치질서를 싹틔운다는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호남발 변화를 꾀하겠고, 정권교체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출마 선언문

 

  " 지역의 정당운영은 지역장치인에게 맡기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입니다.

 

오늘 저는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4·13총선에서 광주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단 한 명도 당선시켜 주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고, 주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그 결과 저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참패의 가장 중요한 이유 세 가지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첫째, 더불어민주당의 능력 부족이 참패의 이유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19대 국회 내내 힘 한 번 제대로 못쓰고 집권여당에 끌려 다니기만 했습니다.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제대로 국정운영이 가능할지 의심스러운 정도였습니다.

 

둘째, 광주를 온전히 대접하지 않는 당 운영이 참패의 이유입니다. 말로만 당의 심장이고, 당의 영혼일 뿐, 더불어민주당은 거기에 맞게 광주의 당원과 광주시민의 뜻을 살피지 않았습니다. 수 차례에 걸쳐 엉망으로 공천했고, 지역현안에는 무관심했습니다.

 

셋째, 중앙당 중심, 국회의원 위주의 정치행위가 참패의 이유입니다. 지역의 정치역량을 중앙당과 국회의원의 하부조직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지역의 주권자를 무시하는 태도이자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태도입니다.

 

이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형태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 뒤에 치를 지방선거 또한 암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능력 있는 정당. 광주의 말에 귀 기울이는 정당. 지역정치세력을 당의 큰 자산으로 소중히 여기는 정당으로 혁신 시켜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면 누구라도 그 혁신의 길에 뛰어들 자격과 의무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선출된 공직자 자격으로 저는 당 혁신의 길에 뛰어 들고자 합니다. 달라지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을 다르게 만들기 위해 시당위원장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광주에서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혁신해야 중앙당의 변화도 이끌 수 있다고 보아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두 번에 걸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실패, 광주와 호남에서 총선 실패는 중앙당과 국회의원들이 만든 결과입니다. 더 이상 실패는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당에 맡기고 국회의원에게 위임하는 지난 시절의 지역정치 관행을 버려야 합니다. 추월을 하려면 차선을 바꿔야 하듯 지역의 정당운영은 지역정치인에게 맡기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잃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얻을 것은 더 많은 당원과 더 강력한 광주시민의 신뢰입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 체제가 이끌고 있습니다. 지금이 더불어민주당에게 비상(非常)한 시기라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하지만 당조직 정비의 형태는 낡은 방식 그대로입니다.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상력을 작동시켜야 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판단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굳건히 지켜온 시·구 의원님들과 구청장님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함께 논의했고, 깊이 있게 토론한 끝에 제가 시당위원장 후보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부디 최영호 개인의 도전으로 여기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폐허가 된 땅 위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싹틔우고자 하는 새로운 세력의 공동 도전으로 평가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당원과 광수시민께 놀라운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정당혁신, 혁명적인 수준의 정치실천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역량을 높이고 광주시민의 삶과 명예을 더드높이고자 합니다. 저와 의견을 같이 해 논 지역정치세력은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저희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정치세력의 연대를 발판으로, 그 연대의 대표 격으로 저의 광주시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입니다. 광주광역시당의 운영과 비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시간을 내어 발표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08월 04일

 

 

  더불어민주당 고아주광역시당위원장 후보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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