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더민주 후반기 의장단 선출... 점입가경

오영균 기자 / 2016-06-25 00:07:08
24일 더민주 대전시당에서 16명 시의원 의총, 합의추대냐? 개인표결이냐?

(왼쪽부터)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김경훈 운영위원장, 권중순 원내대표(이하 더민주당)

 

[대전=부자동네타임즈오영균기자]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과 원구성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합의추대냐?  개인표결이냐?  합의안 표결을 두고 6명의 시의원들이 합의일정 연기를 요구하며 회의장을 나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4일 오전 12시 중구 용두동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중앙당 방침에 따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참관하고 소속 시의원 1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 총회가 진행됐다.


시 의원들과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날 총회는 박정현 의원의 사회로 후반기 의장단과 원구성과 관련해 각자 의원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큰 틀에서 조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으나, 한쪽에선 의장 추천 등을 곧바로 결정짓자고 회의를 투표로 밀어붙여 이에 반발에 나선 김경훈 의원 등 시의원 6명은 더 이상 짜 맞춰진 회의를 참여 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에 회의장을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파행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경훈 시의원은 “후반기 의장단과 원구성에 있어 전반기 의장단 합의사항이라며 미리 후보를 정해놓고 밀어붙이려는 것은 앞서 의회절차나 합의정신에 어긋난 것”이라며 ”오늘 의총에서 결정된 사항은 지역민의의 대변자로서 절차와 방식에서 어긋나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총에 남은 9명 의원들은 과반이 넘었다는 이유로 총회 성립을 주장하며 후반기 의장에 권중순 의원, 부의장에 조원휘 의원을 각각 단일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자료는 어불성설”이며 “오는 7월 1일 자신이 시의장후보로 반듯이 입후보 등록해 동료 의원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아 당선될 것”이라며 의회 총회 결과와 의원 대표성을 부정했다.


이에 대해 권중순 의원은 “오늘 의원들이 2시간 동안 많은 토의와 의견이 있었다. 먼저 민주적이고 적법적인 절차에 따라 투표로 시의장 후보에 선출됐다. 오늘 의총에서는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반기에 합의한 4년간 의정계획을 준수할 것’인지를 두고 (몸살로 먼저 자리를 뜬 구미경 의원 제외)15명의 의원이 성원된 자리에서 찬·반 투표를 붙였다”고 밝혔다.

 

특히 권 의원은 “의사결정에 있어 이상적인 것은 만장일치 결정이 바람직 하지만 현실적인 차이에 따른 의견이 다른 경우는 부득이 투표에 의해 찬·반 의사를 결정하는 것인데, 일부 의원들이(정확한 인원은 회의록에 나타나 있다) 투표 시작 전에 퇴장을 했는데 이것은 기권으로 보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남은 의원들이 9명으로 과반이 넘어 회의와 표결을 진행한 만큼 시의장 등 후보는 이미 표결로 결정된 것”이라며 총회 결정에 따른 당위성을 덧붙였다.

총회에 참석했던 김인식 의장은 “유성구 관내에 계획된 행사 때문에 총회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자리를 떳다”며 “오늘 총회는 각자 의원들이 충분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 자리를 지킨 박혜련, 박정현 의원 등 9명은 과반이 넘어 총회가 성립됐다며, 이들은 의장에 권중순 의원, 부의장에 조원휘 의원을 각각 단일후보로 이같이 결정해 오는 7월1일 대전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의장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며,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추대는 강하게 반발하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시의원들이 배수진을 친 이상 사실상 불협화음의 파고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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