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모친인 강태영 여사가 11일 오전 별세한 가운데, 리우올림픽 승마종목에 출전했던 김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급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선 팀장과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 한화가 삼형제 모두가 현재 브라질에서 귀국길에 나섰다. 앞서 김 전무와 김 상무는 리우 현지를 찾아 동생의 경기를 응원했다.
김동선 팀장은 10일(한국시간) 승마종목 마장마술 그랑프리 개인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30명 중 17위에 올랐다. 마장마술 개인전은 10일과 11일 각 30명씩 총 60명이 예선전을 치루며, 32위에 들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김 팀장은 경기를 마친 후 조모의 별세 소식을 접했으며 아직 예선전이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서둘러 서울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본인의 경기가 끝나고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접해 급하게 돌아오는 중"이라면서 "경기를 중간에 포기한 건 아니고 그랑프리 종목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예선전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김 팀장이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둘째날 출전하는 선수들이 성적이 더 좋은 편이라 사실상 경기가 끝난 거나 마찬가지"라며 "포기가 아니고 본인의 경기를 다 마치고 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서울에 도착하는 12일 곧장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강태영 여사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현재 김승연 회장이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며, 장지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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