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기자 "따라하는 거 아닌가" 묻기도
(서울=포커스뉴스)신태용 감독의 경기장 패션이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올림픽 예선 매경기마다 몸에 착 붙는 정장 차림으로 등장하는 신 감독의 모습이 요아힘 뢰브(56) 독일 축구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을 연상케 하고 있다.
신 감독은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는 남색 정장바지에 하늘색 셔츠차림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지시를 하는 등 경기 내내 바삐 움직였다.
이를 본 팬들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시킨 뢰브 감독을 떠올렸다. 2015년 FIFA 발롱도르 올해의 남자팀 감독상을 받기도 한 뢰브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말쑥하고도 착 붙는 패션이 화제를 모았었다.
뢰브는 준수한 외모와 탁월한 패션감각으로 유명하다. 그는 경기장에서 주로 정장바지와 셔츠, 또는 니트 차림의 패션을 선보이곤 했다. 몸에 딱 붙는 그의 옷차림은 '요기(요하임) 스타일'이라 불리며 주목 받았다.
리우 현지에서도 신 감독과 뢰브의 패션 스타일이 관심을 끌었다. 지난 8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독일과의 C조 2차전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 독일 기자는 "독일에서 신 감독이 요아힘 뢰브 감독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혹시 패션이나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뢰브 감독이 워낙 스타일이 좋고, 멋있지만 내가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신 감독이 뢰브 감독과 다른 점이 있다. 목걸이다. 신 감독은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 매번 하얀색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을 보였다.
K리그 성남 감독으로 있던 신 감독은 2012년 경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대회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같은 종류의 검은색 목걸이를 착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신 감독의 목걸이가 '승리의 부적'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신태용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감독(왼쪽)의 패션이 요아힘 뢰브 독일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닮아 눈길을 끌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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