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될성 부른 떡잎' 막내 박상영, 무릎 부상 딛고 에페 사상 첫 금메달

편집부 / 2016-08-10 06:38:12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잖아요. 그래서 그냥 즐겼어요."

(서울=포커스뉴스)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잖아요. 그래서 그냥 즐겼어요."

박상영이 한국 펜싱 에페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금메달을 거머쥐고 그가 한말에서는 막내다운 순수함이 묻어났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제자 임레(헝가리)에 15-14로 이겼다.

만 20세로 대표팀 막내인 박상영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2년 모스크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처음 국제무대에 오른 박상영은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성인무대에는 2014년 1월에 열린 도하 그랑프리에서 처음 등장했다. 박상영은 도하 그랑프리와 5월에 열린 베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성인 대회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세계랭킹 3위에 오르면서 성장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박상영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박상영은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 가까이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재활에만 몰두했다. 그 사이 세계랭킹은 떨어졌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당시 세계랭킹은 21위였다.


재활에 성공한 박상영은 지난 2월 밴쿠버 월드컵에서 3위, 4월 아시아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가져올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었다.

박상영은 16강에서 세계랭킹 2위인 엔리코 가라조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박상영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제자 임레(헝가리)를 꺾은 후 태극기를 들고 달리고 있다. 2016.08.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박상영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제자 임레(헝가리)를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6.08.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박상영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제자 임레(헝가리)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하며 환호하고 있다. 2016.08.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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