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배구계 메시' 김연경, 프로입단부터 시작된 '걸크러시' 종결자

편집부 / 2016-08-09 19:43:06
2005년 흥국생명 당시부터 여고생 팬들 사랑 독차지해
△ 김연경 인스타그램.JPG

(서울=포커스뉴스) '배구계 메시' 김연경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걸크러시'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

호쾌한 스파이크와 서브, 백어택과 블로킹은 물론이고 안정된 리시브와 몸을 날리는 디그까지. 세계 정상급 배구 실력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으로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과감하게 팀원들을 격려하고 독려하는 리더십이 '강한 여성'을 동경하는 여성 팬들의 호감을 사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리우올림픽 '걸크러시(여성이 다른 여성을 선망하거나 동경하는 마음)'의 종결자다.

김연경의 SNS 계정을 보면 '걸크러시'가 확연하다. 수많은 여성팬들이 '언니'라는 표현을 쓰며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열성팬을 자초하는 댓글이 수없이 달리고 있다.

지난 7일 일본과의 리우올림픽 예선 1차전 뒤 김연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대표팀 사진에 팬들은 김연경에 대한 찬사와 함께 '사랑한다'는 애정표현까지 끊임없는 댓글로 이어지고 있다.

9일 현재 해당 사진에는 약 4만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댓글에는 '언니, 너무 멋있어요', '언니, 설레요', '언니, 사랑해요', '갓연경' 등 다양한 격려와 애정어린 메시지들이 포함돼 있다.


김연경의 '걸크러시' 매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김연경이 처음 프로 무대를 밟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흥국생명에 입단해 당시 최하위였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팀내 에이스이자 한국여자배구의 희망으로 발돋음했다.

김연경은 짧은 단발머리가 날릴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제가 보이시(소년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팬들 중에 여고생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걸크러시' 매력이 증폭돼 발산됐다. 한국은 런던올림픽 4위에 자리하며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하지만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은 4위에 그쳤음에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가치를 입증했다.

4년이 지난 2016 리우올림픽 김연경은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또한번 업그레이드된 '걸크러시'를 선보이고 있다. 주장으로 팀을 독려하고 위기의 상황에서는 카리스마 있게 선수들을 북돋았다.

특히 일본전 뛰어난 득점력에 더해 전체 팀 분위기를 조절하는 등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런 활약에 김연경은 여성팬들로부터 '여자가 봐도 설렌다', '센언니 김연경! 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연경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가진 여자배구선수라는 의미에서 '배구계의 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리우올림픽에서의 활약은 김연경에게 '걸크러시 종결자' 애칭까지 안겨주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김연경이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조별라운드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2016.08.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김연경 선수가 리우올림픽 일본과의 예선 1차전 경기가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기념사진. <사진출처=김연경 인스타그램>(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를 만났다. 김연경이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16.08.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