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하는 ‘전자라인’ 인근의 아파트가 인기다. 전자 생산시설 위치한 지역은 생산시설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한다.
특히 전자 생산시설의 증설 또는 신설은 지역의 큰 개발호재로 작용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큰 영향을 준다.
9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인접한 경기 화성시 반송동과 석우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063만원, 1049만원으로 화성시 평균 매매가격인 875만원을 상회한다.
지방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과 마주하고 있는 충북 청주시 복대동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799만원으로, 청주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인 644만원을 상회한다.
이렇다 보니 전자 생산시설 인근에서 분양한 신규분양 단지들의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1월 15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액이 투입되며, 증설 협약이 체결된 ‘SK하이닉스 청주공장’과 마주하고 있는 ‘청주지웰시티푸르지오’(5월분양)는 11.5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전 타입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LG전자 창원공장’과 인접한 ‘창원대원꿈에그린’은 15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도권 전자 생산시설 인근의 수혜지역으로 대표되는 수원·화성·용인·평택 등 4개 지역의 분양권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이들 4개 지역의 올해(1~6월) 분양권 프리미엄은 1182억1245만원으로, 같은 기간 경기도의 전체 분양권 프리미엄인 2859억1059억에 41.35%에 해당하는 비율을 보였다.
청주시의 경우는 충청북도 전체 분양권 프리미엄인 235억652만원 중 무려 74.21%에 해당하는174억4513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하반기 분양물량을 내놓는 가운데,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누릴 수 있는 전자 생산시설 인근의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화성시에서는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74ㆍ84㎡, 총 761가구로 규모다. 리베라C.C와 화성상록G.C 사이에 위치하며 근린공원(예정), 신리천 생태공원(예정)이 가까이 있어 산책 등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교육여건이 뛰어나고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이고 중·고등학교역시 도보권에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상업지역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량주공 1.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 규모다. 구미시에는 구미1산업단지부터 현재 조성하고 있는 제5산업단지까지 총 5개 산업단지가 있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전자, LG이노텍 등 LG그룹 전자 계열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도레이첨단소재 등 대형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단지 바로 건너에 도산초등학교와 구미여고가 위치한다. 구미중, 구미고도 반경 1km 이내라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신설되는 평택시에서는 동문건설이 경기 신촌지구에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 중이다. 5개 블록에 4567가구 규모로 이루어진 대단지로, 7월에는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2803가구를 분양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고덕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쌍용자동차 공장과 평택 종합 물류단지, 안성원곡산업단지, 송탄산업단지 등도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 배후 주거지로써 장점을 갖췄다.동탄2 동원로얄듀크 조감도 <제공=동원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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