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여자 사격 승전보 전한 김장미<br />
부진한 한국 사격 자존심 회복 나서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사격대표팀 김장미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2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장미는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예선에 나선다.
김장미는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 밖의 쾌거였다. 첫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당시 김장미의 나이는 스무살.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는 13위로 예선 탈락했다. 올림픽 무대가 힘겨워 보였으나 25m 권총 예선에서 591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나섰다.
결승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잉(중국)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끝내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여갑순 이후 한국 여자 사격 20년 만에 금메달이었다. 여갑순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장미는 2009 싱가포르 청소년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열린 2010 도하 아시아 공기총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성인무대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2012 런던올림픽 출전 당시 김장미는 런던올림픽보다 2016 리우올림픽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경험을 쌓기 위한 올림픽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사격은 리우올림픽에서 부진하다. 진종오만 유일하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 나서 방아쇠를 당겼다. 결선에서 진종오는 5위에 그쳤다. 김장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장미와 함께 황성은이 여자 25m 권총 예선에 나선다. 황성은은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장미(2922점) 이어 2918점으로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장미와 황성은이 한국 사격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한국 사격 여자대표 김장미가 지난 2012년 8월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얄아틀러리배럭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사격 결선에서 과녁을 겨누고 있다. 2016.08.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지난 2012년 8월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얄아틀러리배럭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사격 결선에서 포착된 격발 장면. 2016.08.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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