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지난 6일부터 이동통신사를 통해 예약판매에 돌입한 갤럭시노트7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 물량이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예약판매 규모는 대략 갤럭시S7의 2배를 뛰어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업계관계자는 “대리점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갤럭시S7과 비교하면 예약판매 가입자가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예약판매 물량이 이틀 만에 20만대를 넘어섰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7의 인기비결은 삼성 스마트폰 중 최초로 홍채인식을 채용한 데 있다는 분석이다. 홍채로 보안을 설정해 놓으면 홈스크린 카메라를 2~3초 들여다보는 것으로 인증이 된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사용할 때도 홍채인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을 체험해볼 수 있는 S존을 방문한 사람들이 갤럭시노트7의 매력에 대해 한목소리로 ‘홍채인식’을 꼽을 정도였다.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예약가입한 후 구매한 고객에게 스마트밴드 기어핏2(19만8000원)를 무료로 주고 삼성페이 이벤트몰 10만원권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개통 고객이 디스플레이 파손을 겪을 때 교체 비용의 50%를 지원해주는 액정파손 보험(개통일로부터 1년 이내 1회 지원)도 지원한다.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이 예약판매 때 공개된 것도 호조로 작용했다. 통상적으로 이통사는 출시 당일 지원금을 공개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지원금을 밝혔다.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며, 이통사별로 10만원대 요금제 기준 24만~16만원을 지원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는 13만~15만원 정도를 지급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원래 예약판매는 가격과 지원금을 모르고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감수한 채 휴대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공시지원금까지 모두 공개돼 예약판매 가입자들이 조금 더 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사전 판매는 18일까지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국내이동통신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정식 시판 날짜는 19일이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예약판매가 얼마나 실구매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며 “이번에는 출고가와 지원금이 모두 공개돼 허수 가입자는 이전보다 훨씬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NEW YORK, NY - AUGUST 2: Justin Denison, senior vice president of product strategy at Samsung, speaks during a launch event for the Samsung Galaxy Note 7 at the Hammerstein Ballroom, August 2, 2016 in New York City. The stylus equipped smartphone will be available starting August 19, with preorders starting August 3. (Photo by Drew Angerer/Getty Images) 2016.08.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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