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골든타임 맞이한다…저유가·원화 강세 호재로

편집부 / 2016-08-09 16:43:14
여름, 단거리 노선 중심 '초강세' 나타나…내국인 출국자 수 ↑<br />
증시 전문가 "항공업 성장 이어질 것…3분기 실적 모멘텀 강화"
△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서울=포커스뉴스) 저유가, 원화강세 등 우호적 환경에 힘입어 항공주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여객 트래픽 호조는 구조적 개선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라며 국내 항공산업이 골든타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공항 항공 여객 수송량은 954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3.2% 급속 성장했다.

메르스 기저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MoM(월별성장률)을 따져봐도 올 7월 성장률은 10.2%로 최근 5년간 7월 MoM 성장률 중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 같은 여객 수송량의 성장세는 특히 단거리 노선 수요 증가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저유가로 유류할증료가 없는 상황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 강세 종료에 따른 반사 수요 △여름 성수기 진입에 기인한 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 주도의 공격적 영업 등도 크게 작용했다.

최근 한 달간 항공 3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주가는 상승세를 타며 평균 15.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항공산업 성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가와 환율 등의 거시적 외부 환경이 우호적인 데다가 저유가·원화 강세·엔저 종료에 따른 반사 수요가 주요 항공사의 3분기 실적 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항공 3사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0.89%(250원) 오른 2만840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0.55%(30원) 오른 5500원에, 제주항공은 2.03%(700원) 오른 3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30일 총 19만 3420명의 이용객들이 공항을 이용해 이용객수 1위를 갱신했다. 2016.07.31 이승배 기자 <자료제공=하이투자증권>항공 3사 3개월 주가 흐름. <사진제공=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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