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드 문제, 더민주 전대까지 기다려야"

편집부 / 2016-08-09 13:57:41
"더민주 소속 의원 다수 사드 배치 반대…전대 이후 야3당 사드대책위 구성 합의해야"
△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 문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일인 27일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드 문제는 더민주 당론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용호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박 위원장은 "더민주 당 대표 후보들이 사드 배치에 사실상 반대하고 있고 소속 의원 대부분이 배치에 반대하고 있다"며 "사드배치 비준동의 촉구 결의안도 더민주가 찬성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민주 전대 이후) 야3당이 사드대책위원회 구성을 합의하고 새누리당에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김영란법과 관련해선 “당론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농축수산업, 외식업의 (김영란법 반대) 압박이 있지만 그대로 시행해야 된다는 국민여론이 높다"며 "이해관계자가 많아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할 수 있도록 소속 의원들이 발언하는 것은 상관 없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의총에서 조배숙 의원이 제안한 '대선전략팀'에 대해선 "(설치를)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조 의원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통령의 메시지가 중요한데 우리당의 남북 대화 촉구 결의안 채택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당내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0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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