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주잔량 13년새 최저…올 누적수주량 中·日이어 3위

편집부 / 2016-08-09 10:13:18
세계 선박 발주량 전년비 5분의1 수준…6월 보다도 줄어<br />
韓 1척 수주하는데 그쳐 3위…日 자국선사 발주로 1위<br />
韓 수주잔량 13년8개월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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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글로벌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극심한 수주가뭄이 7월에도 이어졌다. 한국은 1척을 수주하는데 그쳐, 7월은 물론 올해 누적 수주량에서도 일본과 중국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9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6척, 8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56척·452만CGT)에 비해서 5분의1수준으로 감소했으며, 6월(56척·103만CGT)에 비해서도 19만CGT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4만CGT(11척)를 수주해 1위를 기록했다. 일본 NYK가 JMU에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MOL가 혼다 조선에 다목적선 3척을 발주하는 등 자국 선사의 발주가 잇달았다.

중국이 32만CGT(12척)를 수주해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로팍스(RoPax)선 1척, 2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1~7월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725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 2282만CGT의 3분의1 수준에 머물며 극심한 침체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중국이 277만CGT로 시장 점유율 38.3%(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99만CGT(13.6%), 한국 86만CGT(11.9%) 이 뒤를 이었다.

7월말 현재 전세계 수주잔량은 9818만CGT로 집계돼, 2005년 2월말 9657만CGT를 기록한 이래 11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2387만CGT로 2002년 11월말(2351만CGT) 이후 13년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7월말 현재 중국은 3604만CGT, 일본은 2213만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2004년 2월 124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주요 선종별로도 VLCC가 6월말 대비 선가가 200만 달러 하락했으며,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각각 척당 125만 달러씩 하락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가도 척당 200만~250만 달러씩 하락했다.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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