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주호영, 새누리 당 대표 되는 것이 국민에 예의"

편집부 / 2016-08-08 18:29:19
친박계 의원들 비판엔 "개의치 않아…수준의 차이"<br />
오더 투표 논란…"선거 운동, 누구나 자유롭게 가능"<br />
더민주 초선 6인 방중…"정치인으로서 가장 못난 짓"
△ 김무성,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8·9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주호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민생투어를 잠시 중단하고 서울에 상경한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 결과를 보고 우리 당이 크게 혁신적으로 변화를 해야 우리 당에 회초리를 든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비주류 단일 후보인 주호영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회초리를 든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병국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오해"라면서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특정후보의 편에 서게되면 단일화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잘못 알려진 일"이라며 "(비박계 단일후보에) 정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주 후보의 단일화로)반전이 생겨 좀 더 흥미롭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가 비박계를 지지하는 것과 관련,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친박계 의원들에 대해선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내가 무슨 일을 해도 비판해 왔다"며 "당 대표로 있는 동안 내게 수없이 많은 모욕적인 발언을 했던 사람들이고,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비주류 의원들이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라며 "수준의 차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대표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예전과 달라졌다'는 평가에는 "당 대표로서 지켜야될 도리와 일반 의원으로서 해야될 일은 분명 다르다"고 답했다.

오더 투표 논란에 대해선 "선거 운동이야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제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후보를 돕는 분들도 자기 생각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전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와 관련,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가장 못난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문재인 대표에게 '지도부로서 막아야 한다' 얘기 했다.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은 해선 안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이 성주를 방문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아테네식의 직접민주주의가 아닌 대의정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모든 일에 직접 내려가 국민을 직접 다 만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성주군민을 대표하는 분들을 청와대에 모셔서 대화하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드의 레이더에서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가 우려할만큼 나오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9일 전당대회를 위해 잠시 민생투어를 마친 김 전 대표는 "민심을 경청하기 위한 배낭여행에서 시대의 아픔, 갈등 해소 노력, 동서간의 화합 등에 대해 시민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며 "전당대회 투표 후 결과를 보지 않고 바로 민생투어를 재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전국 민생투어에 나섰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택으로 귀가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8.08 박동욱 기자 전국 민생투어에 나섰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택으로 귀가하기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6.08.0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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