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대고 싶어 |
(서울=포커스뉴스) 날로 열기를 더해가는 리우올림픽. 그 치열한 현장에서 실력뿐 아니라 국가대표급 외모로도 화제를 모은 스타들을 만나보자.
◆인생짤 남긴 안바울
남자 유도 66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은 업어치기 한판패를 당하고 매트에 누워버렸다. 이탈리아의 파비오 바실과는 랭킹 차가 컸던 터라 금메달이 쉽게 잡힐 듯했으나 상대의 타이밍에 속수무책이었다. 아쉬움은 남지만 값진 은메달이었다.
사실 안바울의 최대 고비처는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와의 4강전이었다. 역대 전적 2연패를 안겼던 인물이고, 조준호 코치가 런던올림픽 8강에서 오심 논란 끝에 패배를 기록했던 상대이기도 했다.
사실상 결승전답게 4강은 연장까지 펼쳐졌고 안바울은 업어치기를 시도한 에비누마를 되치기로 쓰러뜨리며 유효를 따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여기에서 안바울의 '인생짤'이 탄생했다.
승자가 결정됐음에도 에비누마는 아쉬움에 안바울의 도복을 놓지 못했고, 환호하던 안바울이 그의 팔을 힘껏 뿌리치며 돌아선 것이다. 특히 안바울의 풀어헤친 도복 사이로 근육질 몸매가 한껏 드러나 터프함이 배가됐다.
이후 이 장면은 움짤(움직이는 짤방)로 만들어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2의 이용대 잉크 세레머니라는 평까지 받으면서다.
◆장혜진, 남심 제대로 명중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8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시상식 단상 위에 선 3명의 자랑스러운 얼굴 중 1996년생의 최미선만큼이나 앳된 얼굴의 장혜진이 단연 화제다.
158cm 아담한 키에 동글한 이목구비는 그가 29살의 맏언니라는 사실을 믿기 어렵게 만든다. 경기 후 그녀의 SNS 방문객이 늘어난 건 당연한 일. 특히 운동복이나 단복이 아닌 사복패션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장혜진의 선수인생은 외모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27살 때 첫 개인전 우승을 경험했을 정도로 늦게 만개한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후보선수 4명에 포함됐다가 막판에 탈락했던 아픔을 겪었다. 4년 후 맞은 선발전에서도 접전을 펼친 끝에 대표팀에 승선해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 전부터 돋보였던 여자하키 박승아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전 7월31일, KBS '다큐멘터리 3일'서 방송된 '우리는 지금 리우로 간다-태릉선수촌 72시간' 편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선수는 여자하키의 박승아다.
168cm 늘씬한 키의 박승아는 이름이 같은 배우 윤승아를 닮은 외모로 방송 후 화제를 모았다.
1991년생인 박승아는 한국체대 소속으로 공격수를 맡고 있다. 런던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 때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아 이번에 첫 올림픽 출전이다.
박승아가 출전한 여자하키 대표팀은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게 1-4로 패했고, 9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세계랭킹 1위의 네덜란드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도 반했던 걸크러시, 여자배구 김희진
여자배구 대표팀의 라이트 공격수인 김희진은 185cm 큰 키에 항상 고수하는 짧은 머리, 보이시한 매력 덕분에 대표적 '걸크러시(여성이 다른 여성을 선망하거나 동경함)' 선수로 통한다.
특히 지난 6일, 리우올림픽 한국 선수단 중 제일 먼저 경기를 치른 여자배구 일본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김희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 인터뷰에서 김희진은 "(대표팀 동료인) 김연경 언니와 박정아가 멀리서 누군가를 보며 '잘생겼다, 말 걸어보라'고 서로 얘기했다던데 가까이서 보니 그게 나였다"고 해프닝을 털어놨다. 속상할 만도 하지만 종종 있는 일이라 이젠 웃어 넘길 정도라고.(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안바울이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kg급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꺾고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사진출처=장혜진 SNS><사진출처=KBS '다큐멘터리 3일'>(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여자 하키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하키센터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A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 앞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박승아. 2016.08.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진천=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효진, 김희진, 배유나. 2016.07.12 양지웅 기자 <사진출처=김희진 SNS>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