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母 기보배 비난 이후 논란에 SNS로 자필 사과

편집부 / 2016-08-08 13:31:47
최여진 모친 정모씨 7일 SNS로 양궁 국가대표 선수 기보배 비난<br />
"국가대표가 개고기 먹는 것은 나라 망신" <br />
누리꾼들 "개인 식생활가지고 욕설까지 하는 것 지나치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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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최여진은 모친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출전 중인 양궁 국가대표 선수 기보배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인 것을 두고 사과했다.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희 어머니가 SNS를 통해 게재한 글이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씨와 기 선수를 응원하는 모든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여진은 "어머니가 당신의 시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려 했던 것이 가장 큰 잘못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기 선수를 지목해 쓴 글과 사과문을 뒤늦게 보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기에 혹여 기 선수가 이 글을 보거나 전해 듣지 않을까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불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자 한자 눌러쓴 자필 사과문을 통해 최여진은 거듭 사죄의 뜻을 밝히며 모친의 잘못과 이를 막지 못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7일 최여진의 모친 정모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얼짱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 죄송하고요. 무식해 보이겠지만 욕 좀 할게요. XX가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는 것이냐.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는 원색적인 욕설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정씨는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 모 매체가 기보배의 부친 기동연씨와 인터뷰 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AG]얼짱 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라는 기사를 읽고 이에 분개해 해당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사에는 기동연씨가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정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두 차례"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으나 "국가대표가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킨다는 것은 문제다. 너무 창피하고 모욕스러웠다"고 표현하는 등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씨는 7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최여진 역시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역시 비공개 처리했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최여진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는 것으로 사죄의 뜻을 밝히며 논란 무마에 나섰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머니의 잘못을 자식이 대신 사과하는 것이 안쓰럽다", "왜 당사자가 직접 사죄하지 않는 것이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로 기보배 선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모친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양궁 국가대표 선수 기보배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최여진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최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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