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초선 의원 방중, 중국 측에 이용될 수 있어"

편집부 / 2016-08-08 10:40:39
"미국도 방문해 청취할 필요 있다"
△ 이종걸 정견발표

(서울=포커스뉴스) 8·27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종걸 당 대표 후보가 8일 같은 당 초선 의원 일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중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진의와 상관없이 이미 '사드 반대파'로 분류돼 중국 측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배치 문제로 방중하려는 의원님들의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진의와 다르게 여론이 흐르는 것에 대해서도 억울하실 심경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래서 저는 의원님들이 방중에 앞서, 중국 측에 방중을 자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하고, 이번 방중의 목적이 객관적인 자료 조사와 중국 측의 입장을 가감 없이 청취해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 데 참고하는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께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활동을 하는 김에 미국도 방문해서 군만이 아니라 외교 체널, 백악관 체널, 학계 와 언론 쪽의 생각도 직접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를 악용하려는 새누리당의 태도에 지극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드 문제에 이견이 있다고 대대적으로 과장해서 한국 내부에 큰 분열이 있는 양 외국에 알리는 태도야말로 안보문제를 정략적으로 악용하는 몹쓸 버릇이 도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이 국익을 백분지일이라도 고민한다면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 김영호·김병욱·소병훈·손혜원·신동근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중국으로 출국했다. 또 박정 의원은 이날 오후 중국으로 따로 떠난 후 중국에서 이들과 합류할 예정이다.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 참석한 이종걸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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