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더민주 방중, 中 입장 강화·내부 분열 심화 기회 우려"

편집부 / 2016-08-08 09:27:34
"무엇이 국익 위해 필요한 것인지 다 알고 있을 것"
△ 청와대

(서울=포커스뉴스) 청와대가 8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일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중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 내부 분열을 심화시키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틀째 비판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 의원들이 중국으로 오늘 떠났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어제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힌) 발표문에 다 (청와대 입장이)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또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무엇이 국익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또 국가 차원에서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더민주 일부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휴일인 전날 이례적으로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더민주 일부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중국 관영매체에서 사드 배치 결정이 북한의 도발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 등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사드 배치 결정을 하게 된 근본원인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인 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사라지면 사드 배치도 필요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 김영호·김병욱·소병훈·손혜원·신동근 의원 등 6명의 더민주 의원은 이를 거부하고 이날 오전 출국했다. 또 박정 의원은 이날 오후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본 청와대 전경. 2015.08.23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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