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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진수 베르나르도 대진동성당 신부의 발언을 인용, 박 대통령의 지난 2일 국무회의 발언을 반박했다.
박 위원장이 인용한 글에선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기도만 하시며 살지 않으셨다"며 "깨어있고 준비된 삶, 즉 세상의 한가운데서 고난과 함께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께서 부모님을 잃어서 가슴 시리게 사셨다고 하시더라도 사드과 그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또한 "어르신들께서는 짠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제일 예쁜 손주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줄 것인가를 생각하셔야 한다"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핵을 고도화시키는 상황인데도 사드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어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고 토로한 바있다.
박 대통령은 또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다"며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라고 밝혔다.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0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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