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도 약화된 순매수 기조 지속 예상
(서울=포커스뉴스) 이번 주(8월8일~12일) 코스피는 제한적인 변동성 장세가 예측된다.
지난 주(8월1일~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09% 상승한 2017.9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주 초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중 2030선을 상회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 중반 국제 유가 하락 부담감으로 0.80% 하락(4일 기준)하는 등 2000선 턱걸이로 장을 마쳤다.
주 후반에는 국제유가 반등과 영란은행 기준금리 인하·통화 완화정책 등의 호재로 코스피지수가 반등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강해 장중 한때 2018.16을 기록하며 2020선에 바짝 다가갔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33억원과 558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55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에는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지수 예상치는 1980~2040선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관은 주식형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순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주목할 주요 이벤트와 경제지표는 △중국 7월 수출입지표 △중국 7월 소비자·생산자물가 △중국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미국 7월 소매판매 등이다.
오는 8일 중국 7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다. 전월에 비해 부진이 완화되나 마이너스 국면은 지속되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전망이다.
9일 발표되는 중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기저효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며 물가개선에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할 전망이다. 중국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지표는 전월 수준의 보합권이 이어질 예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기대감이 지속되는 수준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12일(현지시간)에는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소매판매 지표는 호조세가 지속되며 연내 혹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1.08% 하락했다. 4일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로 700선을 회복했지만 5일 다시 하락하며 7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개인은 지난주 내내 매수세를 유지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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