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전통의 명가 AC밀란이 중국 자본에 매각됐다.
유럽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5일 오후(한국시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이자 AC밀란 구단주가 중국 컨소시엄 핀인베스트먼트에 구단 지분을 모두 넘겼다고 밝혔다. 핀인베스트먼트는 밀란을 7억4000만 유로(약 9129억8200만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루스코니는 최근 밀란의 성적이 하락하면서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과거의 위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버린 상태다.
중국 자본이 팀을 인수함에 따라 밀란은 향후 이적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핀인베스트먼트는 향후 3년간 최대 3억5000만 유로(약 4318억1600만원)의 자금을 선수 영입에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AC밀란과는 한지붕 두가족인 인터 밀란 역시 최근 중국 가전기업 쑤닝이 새로운 주인으로 자리잡았다. 쑤닝은 지난 6월 인터 지분의 약 70%를 2억7000만 유로(약 3331억1500만원)에 매입해 새로운 주인이 됐다. 이로써 밀라노에 연고를 둔 두 명문 AC밀란과 인터 밀란은 모두 중국 기업이 팀을 운영하게 됐다.(로마/이탈리아=게티/포커스뉴스) AC밀란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5월2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아내 바바라 베를루스코니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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