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지도부들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깊어지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와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CNN 등 주요매체는 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유세 현장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우리의 사명을 위해 폴 라이언 미국 공화당 하원의장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공화당 1인자인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의 자격 논란이 이어지자 지지 철회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승리를 위해, 그보다 더 중요한 변화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켈리 에이요트 상원의원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에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서 라이언 의장과 메케인·에이요트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의 지지 선언은 공화당 내 분열을 봉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미국 CNN은 분석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무슬림계 이라크전 참전용사 유족 키즈르 칸 부부를 조롱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이고공화당 내에서도 "정도를 지나쳤다"는 비난과 함께 후보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피닉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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