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벵트손 이적시 선임대 형식으로 박주호 영입에 관심 보여
(서울=포커스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소속 박주호의 올시즌 차기 행선지를 가늠할 수 있는 보도가 독일 현지에서 나왔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5일(한국시간) 온라인 보도를 통해 베르더 브레멘이 박주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브레멘은 올시즌 왼쪽 풀백 포지션 강화를 위해 박주호의 영입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멘은 산티아고 가르시아, 울리세스 가르시아, 팔루 디아네, 레온 구바라 등과 같은 왼쪽 풀백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지난 시즌 주전 왼쪽 풀백을 맡았던 산티아고 가르시아가 최근 비시즌 평가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결장할 예정이다. 울리세스 가르시아는 주로 왼쪽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구바라는 아직 유망주 단계에 있는 선수다. 여기에 올시즌 새롭게 가세한 디아네는 중앙 수비수가 본연의 포지션인 만큼 박주호의 필요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박주호는 브레멘 행보다 친정팀 마인츠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기존의 마르셀 슈멜처에 올시즌 라파엘 게레이루까지 영입해 왼쪽 풀백이 포화상태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16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게레이루의 합류로 슈멜처 역시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박주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인츠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는 당시 300만 유로(약 3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바 있다. 박주호는 도르트문트와 2018년까지 계약된 상태로 같은 액수만 보장된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마인츠가 박주호를 영입할 의사가 있느냐다. 왼쪽 풀백 피에르 벵트손이 마틴 슈미트 감독 하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이적을 원하고 있는 만큼 벵트손이 이적한다면 박주호의 자리는 마련된다. 하지만 마인츠는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마인츠는 올시즌 임대 후 다음시즌 자유이적의 형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도르트문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박주호가 지난 2015년 12월11일(한국시간)에 열린 PAOK살로니키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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