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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하는 김무성-김학용 |
(서울=포커스뉴스)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계파대결 구도를 조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최근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한 비판 발언에 대한 입장'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비주류 후보들이 작금의 위기 국면에서 당의 혁신과 미래를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비주류 후보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친박 패권주의로 인해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고 총선 패배를 비롯한 당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이에 대한 냉철한 사과와 반성 없이 김무성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책임 회피를 노리는 물타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무성 전 대표를 공격하는 노이즈마케팅 보다는 새누리당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에 대한 본인들의 비전을 밝히고 이를 통해 지지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3일 광주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박계를 지원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비주류 후보 중에 정병국·주호영 두 후보가 이번 주말에 단일화할 것이다. 그 사람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박계 인사들은 김 전 대표를 향해 "새누리당의 강력한 대선후보가 (비박계의) 단일화를 종용하고, 지지한다고 한다"면서 "유력 대권주자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공정한 대선 경선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오른쪽)이 대화하고 있다. 2016.03.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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