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톱스타 모습 담은 '등신대 마케팅' 활발

편집부 / 2016-08-05 12:47:00
보해복분자주-'유라', 클라우드-'설현', 하이트-'송중기' 삼파전
△ 주류기업 3사 등신대.jpg

(서울=포커스뉴스) 주류업계의 인쇄 제작물이 세련미 넘치는 포스터는 물론 소장 욕구를 부르는 '등신대'로 진화하고 있다. '등신대'는 광고 모델의 전신 사진을 실제 사람의 크기로 만드는 광고물의 일종이다.

특히, 톱스타의 각축장으로 유명한 주류업계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비주얼로 제작되는 '등신대'가 모객 효과는 물론, 소비자들이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는 등 홍보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날개 달린 듯이 활발한 제작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주류회사로 보해양조가 꼽힌다.

보해양조가 제작한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유라의 등신대는 실제로 날개가 달려 있어 더 화제다. 대표 제품인 보해복분자주 역사상 첫 여성모델로 선정된 유라의 포스터와 등신대는 붉은 색감과 대비되는 하얀 날개로 세련되고 매혹적인 라인이 강조됐다.

뒤태를 강조해 화제를 모았던 한 이동 통신사의 '설현 등신대'와 비교되며 유라만의 색다른 매력으로 주류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는 반응이다.

이에 보해양조는 1차로 포스터 1만여장, 배너 1000여개를 주요 업소에 배포했고,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에 최근 등신대까지 제작해 배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업주들에게 보해복분자주 제작물 관련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의 업소는 광고물을 도난 당해 다시 보내 달라는 요청도 잦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유라 온라인 팬사이트, 남성 회원이 많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보해복분자주 제작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을 묻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유라와 함께 '걸그룹 몸매 투톱'으로 꼽히는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을 맥주 '클라우드' 새 모델로 발탁한 롯데주류도 소비자 공략을 위한 제작물 마케팅에 가세했다.

클라우드의 설현 입간판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소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설현이 청순함과 섹시함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다양한 분야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클라우드와 매치해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3세대 맥주 브랜드 '올뉴하이트'를 출시하면서 제작·배포한 '송중기 등신대' 8000여개가 모두 동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매장 앞에 세워 둔 '송중기 등신대'가 도난을 당하거나 이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배우 송중기의 팬들 사이에서 중고사이트에 '송중기 등신대 삽니다'는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낮은 연령대와 다양한 이미지를 소구하는 주류 모델들이 등장함에 따라 젊은 소비자들의 팬덤 현상과 맞물리면서 제작물 소장을 통해 희소가치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광고모델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제작물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하이트 '송중기', 보해복분자주 '유라', 클라우드 '설현' 등신대.<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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