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8월 국회서 세월호특조위·백남기 청문회 중점 추진"

편집부 / 2016-08-05 10:11:06
"제대로 일 안하는 국회 특위도 연장하면서…새누리당 저의 알 수 없어"
△ 우상호,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8월 국회에서 세월호특조위의 활동 기간 연장과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정책위의장단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8월 국회 활동 방향을 공개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특조위는 예산이 완전히 바닥났고 공직자들이 원대복귀하는 등 무력화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아직 선체 인양도 하지 않았고 수습도 못한 아이들이 7명이나 있는데 조사활동을 정부가 전기 끊듯 예산을 끊어 말라 죽여서 활동을 중단한다는 것은 너무 야박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가장 큰 증거인 선체 인양을 안하면 조사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또 기존의 해경이 이를 조사하겠다는 것인지…"라며 "그러면 국민들이 신뢰를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몇 개월 늘려달라는 것이 그렇게 무리하고 어려운 일이냐"며 "제대로 일을 안하는 국회 특위도 연장을 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특조위 활동을 막는 저의를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추진 사태와 관련한 시위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이 학생들을 처벌하겠다고 해서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학교가 불이익을 받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왜 경찰청장이 개입을 해서 농성을 장기화하느냐"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곧 물러날 강신명 경찰청장이 갈등을 키우고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대 총장과 학생 사이에 원만한 대화로 해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어버이연합이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선 "청문회를 했어야 했다"면서 "즉각 어버이연합에 대한 청문회를 통해 이런 단체들이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8.05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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