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 만큼 가맹점 수 적고 가맹점 100% 인식 안 되는 한계도
(서울=포커스뉴스) 비자카드 수수료 인상 계획으로 논란이 이는 가운데 'BC글로벌카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상품은 해외 브랜드사와 제휴를 맺은 다른 카드와는 달리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비자카드는 지난 4월 국내 카드사에게 해외결제 수수료를 현행 1.0%에서 0.1%포인트 올린 1.1%로 책정한다고 통보했다. 해외결제 수수료 뿐만 아니라 해외매입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종류별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은 카드사 부담이지만 해외결제 수수료는 소비자 몫이다.
또 비자카드는 한국·중국·일본 가운데 한국만 수수료를 올렸다. 한국은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브랜드사가 없어 비자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에 BC카드가 2011년 4월에 첫 출시한 'BC글로벌카드'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카드는 출시 이후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500만장, 올 5월에는 890만장을 돌파했다.
이 카드는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쓰는 것처럼 추가 수수료 없이 카드결제를 할 수 있다. 비자·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카드로 해외 결제를 하면 사용 금액에 국제카드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해외결제망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사용분담금 명목으로 국내 결제금액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결제망이 아닌 BC카드 자체 제휴 결제망을 이용하는 까닭이다. BC글로벌카드는 미국 디스커버와 일본 JCB, 중국 유니온페이, 전세계 다이너스클럽 가맹점 및 ATM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폴, 호주, 홍콩 등 전세계 103개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전세계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통용되는 비자나 마스터와 비교하면 BC글로벌카드는 이용 가능한 가맹점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또 카드 앞면에 비자,마스터카드 CI가 찍히는 메인 제휴 형태가 아니라 네트워크 제휴를 맺었기에 디스커버 등을 받는 가맹점일지라도 실제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BC카드에서는 해외 여행 시 이 카드를 메인 카드가 아닌 보조카드로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자료출처= BC카드 홈페이지 캡처>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