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거실에서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조망권 프리미엄을 보유한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꼽히곤 한다.
강, 호수, 바다, 산 등 자연적 입지 조건이 필수적인 조망권 프리미엄은 영구적인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입주 후에 가격 상승률이 높고, 불황에도 시세 하락폭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힐링·여가 등을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면서 조망권 프리미엄의 가치는 향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프리미엄을 형성케 하는 조망권의 여러 조건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 호수 등 물과 연계되는 워터프리미엄이다. 특히, 서울 내에선 한강, 신도시 내에선 호수공원 조망이 주거만족도는 물론 높은 투자가치를 뽐내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한강과 바로 붙어있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이달 말 입주 시작을 앞두고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 자리에 올라섰다. 전용 59㎡의 경우 현재 약 13~15억 수준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는데, 분양 당시보다 약 5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광교신도시 내에서 가장 뛰어난 호수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광교 중흥S-클래스’ 역시 내달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전용 84㎡ 분양권에 약 6000만원 웃돈이 붙으며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단지로 자리잡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같은 단지라 하더라도 조망권에 따라 시세 차이 폭이 크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15층 이상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용 84㎡ 19층은 17억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달 12층은 14억원에 거래됐다. 용산 ‘래미안 첼리투스’ 역시 한강 조망 되는 101동 전용 124㎡ 24층은 24억원 수준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지만, 뒷편에 위치한 103동 전용 124㎡는 27층은 층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20억 수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이라고 하더라도 조망 유무에 따라 3~4억 수준의 차이가 생긴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뛰어난 가치를 가진 조망권 프리미엄 중에서도 서울 내 한강 조망권, 신도시 내 호수공원 조망권은 실거주자와 투자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성공 불변의 법칙으로 꼽히고 있다”며 “하반기에 한강 또는 호수공원 조망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 공급이 이어지는 만큼 분양 성적을 주목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GS건설은 8월 중 동탄호수공원에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 조성되는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27개 동, 전용 96~106㎡, 483가구 규모로,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다. 단지는 동탄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하우스라는 특장점에 힘입어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창포원, 제방가로원 등의 수변공간이 계획돼 있고, 호수 남측 복합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이 호수변 산책로와 연계될 전망이다. 광역 및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도보생활권 내 초·중학교 개교가 예정돼 있다.
㈜한양은 이달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청라의 최중심부로 꼽히는 국제금융단지 내에서도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한 입지로, 우수한 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췄다. 전체 1534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이 1,530가구로 전체의 99%를 차지해 중소형 타입 공급이 부족한 청라국제도시의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최상층 특성을 살려 전용 124㎡의 품격 높은 펜트하우스도 4가구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서울 마포구 망원동 458-16 일원에 망원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으로 ‘마포 한강 아이파크’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17층, 6개동, 전용 59~111㎡로 구성되며, 375가구 중 18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한강변에 위치한 만큼 탁 트인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망원한강공원과 도보 3분 거리인 만큼 공원 내 산책로, 운동장, 수영장, 수상레저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에 유리하며, 차량 10분이면 여의도 진입이 가능해 직주근접 단지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8~35층, 5개동, 전용면적 78~84㎡로 전체 595세대 중 41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강남 한강변에 위치한 이 단지는 희소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반포한강공원과 인접해 뛰어난 쾌적성을 자랑하고 여유로운 한강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그 외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반포대교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명문학군이라 불리는 반원초, 경원중, 세화여중, 세화여고, 현대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좋다.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조감도 <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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