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화그룹이 카이스트와 함께 과학기술 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융합과학 탐구캠프'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에 관심이 많은 대전지역 중학생 44명을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했다. 캠프에는 10여명의 카이스트 재학생들이 멘토로 함께했다.
이들은 과학탐구실습 경험을 공유하고 카이스트 및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최첨단 과학 시설에 방문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에서 태양에너지를 모아 음식을 데우거나 익히는 태양열 조리기를 직접 제작했다. 전자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무선조종 RC 자동차를 만드는 경험도 했다.
또 카이스트 연구실 탐방에서 '스크린엑스'와 '모션캡쳐스튜디오'를 체험하기도 했다. 스크린엑스는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세계 최초 미래형 다면 상영관이며, 모션캡쳐스튜디오는 물체나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디지털 캐릭터의 애니매이션으로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밖에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방문해 디지털초상화, 가상낚시, 한영자동통역기, 체험형 학습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접목된 정보통신전시관을 체험했으며, 연구원의 특강을 듣고 간단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한 용전중학교 이제왕 학생은 "집이나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과학 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어 좋았다"며 "카이스트 연구실이나 한화케미칼 연구소 등을 견학하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로 참가한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권용희씨는 "이번 캠프를 통해 불과 몇 년 전 제 모습을 보게 됐다"며 "다소 어려운 수업인데도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대전지역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지난 1학기동안 수학 및 과학 과목을 중심으로 온라인 수업과 함께 다섯 차례 오프라인 수업에도 참여했다. 2학기에도 7회에 걸쳐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과 겨울방학 캠프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임직원들의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공교육 활성화와 창의적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학교'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근무 중인 파티셰, 아쿠아리스트, 플로리스트, 문화공연기획자 등 임직원들이 직업소개와 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한화그룹은 카이스트와 함께 1일~3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과학기술 영재 발굴및 육성을 위한 '융합과학 탐구캠프'를 개최했다. 2일 오후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무선조종 RC 자동차를 조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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