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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론 분열'이라고 비판하자 "그렇다면 (정 원내대표) 본인은 왜 갔다 왔느냐. 국론 통일하러 갔느냐"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말은 조심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선 "가장 먼저 사드 배치 철회와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을 당론으로 요구해 온 국민의당은 오늘 성주 방문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사드는 미사일, 레이더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국익이 걸린 문제"라며 "성주를 포함해 대한민국 땅 그 어디에도 사드가 배치돼선 안 된다고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유불급. 지나치지 않게, 또 성주 군민들을 자극하는 그런 언행은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드 문제에 대해 중국 CCTV에서 우리당 의원에게 필리버스터에 참가해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거절했다"며 "아무리 우리 국익 차원에서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외교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또 최근 인민일보에 기고를 해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자제하자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당 비대위원 등은 이날 오후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할 예정이다.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0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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