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민구 장관, 여건되면 성주 다시 내려갈 것"

편집부 / 2016-08-01 14:38:00
문상균 대변인 "현재 성주 주민들과 대화 하기 위한 모든 노력 강구하고 있어"
△ 사드 배치 설명하는 한민구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국방부가 1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된 성주지역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여건이 조성되면 한민구 국방장관이 경북 성주로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국방부는 성주 주민들과 대화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5일 한민구 장관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성주를 방문했으나 성난 성주 군민에 의해 고립된 지 6시간여만에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앞서 한민구 장관은 13일 국방부를 항의 방문한 성주 군민들을 만나 "내가 X밴드 레이더의 전자파를 몇 시간이고 맞겠다"며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 또한 7월22일 2박3일 일정으로 성주에 내려갔으나 주민들과의 면담이 무산되면서 아무 성과 없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올라온 바 있다.

한편 문상균 대변인은 성주 지역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회의 결과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다만 문 대변인은 "그렇다고 국방부가 막연히 기다리는 것은 아니고 대화를 위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한 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상균 대변인은 '한국인이 중국 인민일보에 사드 배치 반대 글을 기고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의사를 게재한 것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평하지 않겠다"며 일축했다.한민구 국방부장관이 7월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경북 성주군청광장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 참석해서 사드배치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잠시 뒤 물병세례가 시작되면서 이날 설명회는 무산됐다. 2016.07.15 김기태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