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KEB하나은행은 7월 29일 딜라이브(옛 씨앤앰)의 사내이사 겸 상임감사로 황인산 KEB하나은행 부행장(사진)이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29일 대주주 국민유선투자방송(KCI)와 채권단간의 성공적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의 후속 조치"라며 "향후 3년 간 채권단을 대표해 회사의 경영 관리와 감독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딜라이브의 대주주 국민유선투자방송(KCI)과 채권단은 채무조정안을 도출했다. 당시 딜라이브를 인수했던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 대신 채권단 중 한 은행이 사내이사를 파견한다는 안건이 의결됐다.
MBK파트너스와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금융사 20여곳이 빌려준 돈은 총 2조2000억원에 달한다. 2007년 MBK파트너스는 자기자본 9000억원과 인수금융 1조4000억원으로 딜라이브를 인수했으며 2012년 만기가 돌아오자 2조2000억원으로 인수금융 규모를 늘려 만기를 4년 연장했다.
하지만 매각 절차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채권단에 경영권이 넘어갔으며, 채권단은 출자전환과 이자율 조정, 채무 삭감안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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